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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절반 요실금 "창피한 일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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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배뇨장애 증상·치료

#평소 잦은 소변 때문에 불편을 겪었지만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하며 지나쳤던 김모(68)씨.

그러나 최근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선 가족 볼 낯이 없다. 밤중에 이불에다 지도를 그려넣은 것.

문제는 그의 뇌 속에서 더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치매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소변을 조절하는 기능이 마비되기 시작한 것이다.

#10년 이상 당뇨를 앓아온 박모씨(54). 언제부터인지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소변을 지려 속옷을 적시곤 했는데 최근에는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려다 그만 바지를 완전히 적셨다.

병원을 찾은 뒤에야 그는 당뇨 합병증이 소변조절 기능까지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인간에게 배뇨 장애는 숙명처럼 다가온다. 5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는 남성의 50%가 경험하고, 80대에 이르러선 90% 이상이 고통을 겪는다.

배뇨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 고대의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나이가 들면 방광이 탄력을 잃어 용적이 작아지는 데다 수축하는 힘이 떨어져 방광에 고인 오줌을 시원하게 짜주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자주 오줌을 누지만 개운하지 않고,잔뇨감이 남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

다음은 전립선 비대증. 방광 아래쪽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크기의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커져 오줌길을 막는다. 따라서 오줌을 누려고 해도 힘이 들고 질금거리며, 방광에 남은 오줌 때문에 자주 화장실을 찾는다.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병도 배뇨 장애의 주요 원인이다.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이유식 교수는 "당뇨로 인해 방광에 있는 말초신경이 둔화하면서 소변을 봐도 별다른 느낌이 없고, 오줌을 흘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가장 심각한 배뇨 장애는 뇌신경질환에 의한 배뇨 장애다. 소변을 통제하는 뇌중추가 기능을 상실하면서 오줌이 마려운 것을 참지 못하고 방뇨한다. 특징은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완전 배설하는 것.화장실 가는 도중, 또는 잠을 자다 이불을 적신다.

배뇨 장애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밤에 여러 차례 일어나 화장실에 가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뿐 아니라 운동이나 야외활동에 제한을 받는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녀 중 28%가 주 4회 이상, 하룻밤 2번 이상 야간 빈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식 교수는 "정상인은 잠을 자는 동안 소변 생산을 제어하는 항이뇨 호르몬이 나오는데 나이가 들면 이 호르몬이 감소해 야간 빈뇨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뇨 장애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이기 때문에 치료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 대증요법과 약물.전기자극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동원하면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이정구 교수는 "자기 전에 수분섭취를 줄인다거나 시간을 정해 소변을 30분에서 1시간씩 참는 방광훈련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소변표시 기능이 있으면서 흡수성이 뛰어난 어른용 기저귀나 특수의류가 나와 생활의 불편함을 덜 수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욕창이나 세균이 역류하는 요로 감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기저귀를 채워 청결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고종관 기자] [2002-12-1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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