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요도 증후군


우리가 흔히 접하는 병중에는 진단이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요, 한 예로 보통 감기라고 부르는 병이 있는데 증세를 보면 누구나 쉽게 '아, 감기걸렸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확실하게 감기다'라고 확진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감기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무슨 무슨 병에 걸려서 오랫동안 고생했었다'라는 이야기 또한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거죠.
여성요도 증후군이라는 병은 좀 생소한 단어이지만 우리가 흔히 방광염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경우의 많은 부분이 사실은 이 증후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확실한 진단기준이나 검사방법이 없어 선뜻 이 진단을 붙이지 못할 뿐입니다.



  • 여성 요도 증후군이란?

    여성요도 증후군의 증세는 방광염과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방광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 치료가 되면 증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재발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동안에는 정상적인 배뇨를 하게 되는 거죠.

    이에 비해 요도증후군의 환자는 오래 동안 같은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의 정도는 때에 따라 심해지기도 하고 조금 나아지기도 합니다.
    때로 치료 후 잠시 호전을 보이다가도 다시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도 흔하죠.

    또 한가지 이 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공통점은 "신경성이니 잊고 지내면 나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어느 병원에선가 한번쯤은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잊을 려고 노력해도 증세는 여전하니 혹시나 하여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게 되고 자연히 의사들까지 불신하게 됩니다.

    적지 않은 환자들이 한의원이나 한약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여성요도증후군의 진단 은 방광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 중 소변배양검사상 확실한 원인균이 자라지 않고 비슷한 증세를 나타내는 다른 모든 질병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후 특별한 단서가 잡히지 않았을 때 붙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많은 복잡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물론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하지만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 의해 꼼꼼하고 상세한 진찰과 간단한 검사를 하면 많은 쓸데없는 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경성으로 혹은 정신적 질환에 의해서도 요도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의 특징은 증세가 매우 불규칙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부분 다른 신체증상이 있거나 히스테리, 혹은 지나치게 자신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건강염려증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죠.
  • 요도염과 질염은 성병입니다.

    여성요도 증후군과 가장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 질염이나 요도염입니다.
    이 질환들은 대체로 성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성병에 속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내진을 하고 질분비물 검사를 하여 성병을 일으키는 균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배우자를 같이 치료해야 합 니다.

    요도염 은 주로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라는 균에 의해 일어나며 질염이나 방광경부의 염증을 동반하죠. 질염 을 일으키는 균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일종의 기생충이 가장 많으며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세균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로는 캔디다라는 곰팡이류에 의한 감염도 일어나는데 주로 전신적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발생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질염이나 요도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증세가 나타나고 또한 치료에 잘 반응하여 큰 골치거리는 아닙니다.

    질염의 경우 배뇨증상이외에 냉이 증가하고 냄새가 나며 때로 질부위가 많이 가렵기도 합니다.
    요도염은 방광염과 구분하기가 매우 힘든데 특히 배뇨시 요도의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요도염이나 질염에 대해 따로 설명할 것은 이 질환들의 원인균들이 항시 증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만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다 성병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옮길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위 잠복기 동안에는 증세가 없어 성병이 있는 줄도 모르고 부부관계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얼마 후 남자는 대부분 증세가 나타나므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는 감염이 되어도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30-50%에 이르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고약한 균은 남편과 부인사이에서 계속 돌아가며 감염을 일으키게 되고 자칫 가정파탄까지 불러 올 수 있지요.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치료를 이미 받아 자신은 깨끗하다고 믿는 남자가 부인을 의심하게되는 경우까지 생긴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억울한 일이지만 일이 이때쯤 되면 누가 먼저인지는 가리기가 힘들게 됩니다.

    클라미디아에 의한 요도염은 독시싸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 임질균에 의한 경우는 스펙티노마이신이 잘 듣습니다.
    트리코모나스에 의한 질염의 경우는 메트로니다졸이라는 약제를 약 일주일간 사용하면 치료가 됩니다.
  • 여성 요도증후군의 치료

    여성 요도 증후군의 치료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우선 환자 스스로 방광 및 배뇨의 생리에 대해 의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자신의 병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환의 치료에는 환자의 의사에 대한 신뢰와 적극적인 치료의지 및 끈기가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치료방법이 장시간을 요하므로 주기적인 의사와의 면담이 필요 합니다.
    따라서 의사와 환자와의 공감대가 우선 형성되어야 하고 신뢰감이 있어야 합니다.
    기초적으로 매일 소변보는 시간을 적어보는 배뇨일기 작성 , 소변보는 자세나 수분섭취 등에 대한 교육, 배뇨훈련 등이 필요합니다.

    약물요법 으로는 근육이완제로서 다이아제팜(바리움)을 사용하기도 하고 교감신경차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약제들은 요도괄약근을 이완시킴으로서 배뇨시 통증이나 배뇨곤란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론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성요도증후군 환자들의 상당수가 특수한 균에 의한 요로감염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전기자극치료및 바이오피드백(electric stimulation and biofeedback)치료 는 환자에게 통증이 없고 부작용이 전혀 없이 손쉽게 받을 수 있으며 치료효과가 높아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는 요도괄약근과 방광의 평활근간의 상호작용에 이상이 생겨 증상이 생긴다는 이론에 의한 것으로 각각 일정한 주파수의 전류를 보내 척수에서 방광에 이르는 반사회로를 자극함으로써 자주 요의를 느끼는 증세를 감소시키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증세를 완화시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요도의 구멍이 좁아져 있는 경우가 있어 요도 확장술이 효과적입니다.
    사례 1
    강남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김고민 형사는 넋이 빠진 채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결론은 한가지, 그의 아내가 범인이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자신도 떳떳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처음 외도 후에 소변볼 때 따끔거려 병원에 다녔고 이미 의사로부터 정상판정을 받았습니다.

    그후에는 오직 아내하고만 잠자리를 했는데 벌써 세번이나 같은 증세로 병원신세를 졌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매번 치료가 완료되었다고 했는데 부부관계만 가지고 나면 재발이 되니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단정한 김고민 형사는 술이 만취한 어느 날 밤 아내와 대판 싸움을 벌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청천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펄쩍 뛰었고 두 사람은 밤을 꼬박 새워 논쟁을 하다 다음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런 경우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는 물증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K형사가 처음 외도 후 증상이 있기 전에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했는지 알 수 있었고 그 동안의 치료경과를 검토함으로써 어느 정도 부인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2
    마려워 양은 학교 다닐 때부터 화장실을 자주 다니는 편이었습니다.
    매 시간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을 다니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죠.
    게다가 늘 잔뇨감이 있어 불쾌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랫배가 뻐근하니 통증마저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하니 더더욱 불편하여 몇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방광염이라고도 하고 신경성이라고도 하며 시원한 대답이 없어 이곳 저곳 병원쇼핑만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결혼 후에도 한방치료건 보약이건 다 시도해 보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요사이는 어디를 가면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을 해두어야 안심이 되고 교통체증이 두려워 한 두 시간 걸리는 거리조차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자연히 외출이 뜸해지고 사람들 만나는 일이 줄어들자 점차 우울해지고 신경질만 늘어나게 되었죠.

    그러나 자신은 이러한 성격의 변화가 어디서 시작하였는지 알 수가 없었고 마침내 정신과까지 찾게 되었습니다.
    정신과 치료와 더불어 몇 가지 검사 후에 환자는 요도 증후군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 2개월간 전기자극치료와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으며 일주일에 두 번씩 의사와 병에 대한 상식과 증세의 변화, 배뇨습관에 대해서 상호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보조적으로 근육이완제도 복용했습니다.
    2 개월 후 마려워 양은 더 이상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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