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법


우리 나라의 성 경험이 있는 여성 중 47.6%가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즉 거의 두 명 중 한 명이 원치 않는 임신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 중 10명 중 약 9명은 인공유산을 했다는 것인데요,
우리 나라 여성이 피임에 대해 매우 무지하고 수동적임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인공유산이 매우 위험하며 여성의 신체와 정신에 많은 위험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공유산을 경험한 여성의 30.8%가 죄책감, 우울증 등의 정신적 고통과 전신적 통증, 비정상적 출혈 등의 신체적 후유증을 경험합니다.
전문의들은 인공유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더 나아가 남성에게 막연히 의존할 것이 아니라 여성 스스로 소중한 몸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피임에 실패하거나, 또는 피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할 경우, 결국 그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모두 여성의 몫이기 때문이죠.
모든 분야에서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뉴 밀레니엄의 신시대에 더 이상 유교적인 전통 사고 방식을 여성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 나라 여성들도 스스로 몸을 책임지고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 피임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피임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럼, 여러가지 피임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 월경주기 피임법

    일명 Ogino(오기노)법 으로 더 잘 통하지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실에 근거하여 피임법으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즉, 배란된 난자의 수정 능력은 24시간을 넘지 않으며 ,여성생식기내에서의 정자의 생식기간은 4일을 넘지 않고, 배란은 차기 월경 초 일로부터 14일전이 되는 날에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여성의 주기가 매월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 6개월-1년 정도의 월경주기를 관찰하여보면 대개 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경주기가 28~30일인 여성은 월경주기 10일부터 19일까지가 임신가능 위험이 높은 기간입니다.
    즉 배란일 주변기간 동안 성관계를 피하거나 질외 사정을 하는 피임법이므로 배란일을 추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달력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인데 이 방법은 월경이 규칙적이어야 가능합니다.
    어떤 주기에 피임을 하고자 할 때 다음 주기의 월경 시작일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날짜를 달력에 표시한 후 거꾸로 14일을 뺀 날이 배란일입니다.
    그러나 주기가 어느 정도는 변동될 수 있고 정충이 나팔관 내에서 살아있는 기간이 3-4일이 라는 점을 가만하여 피임해야 할 기간을 넉넉히 잡아야 실패율이 낮습니다.

    달력을 이용하는 방법 외에도 기초체온을 재거나 질로 분비되는 점액의 양상을 관찰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배란일을 추정하여 임신을 원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보통 배란은 다음 생리일 시작일로부터 14일 전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생리주기가 28일인 여성의 경우, 이번 생리 시작일과 다음 생리 시작일의 중간정도에 배란이 이루어집니다.
    자연주기법은 여성의 배란기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사용하면 안 되는 방법이며,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 기초체온법

    기초 체온법은 배란 후 증가하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기초 체온이 올라가는 점에 착안한 피임법입니다.
    배란하는 아침 여성은 일어나기 전의 체온이 보통 때보다 섭씨 0.3-0.5도 정도 상승하는데 이 시기를 관찰하여 배란시기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배란 전에는 완전한 안전기가 있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체온이 상승한 이후에 즉 배란 이후에는 확실이 피임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초 체온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미세한 온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온도계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온도계는 눈금이 작은 기초체온측정용 화씨 온도계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것은 눈금 하나가 0.1도이고 98도를 빨간 글자로 표시하여 체온의 저온기와 고온기의 경계선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측정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불 속에 누운 채로 체온을 잽니다.
    이렇게 체온을 재는 것은 시간이 늦어지면 체온이 점차 상승하므로 가능한 한 눈뜨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 즉시 재어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체온계를 혀 밑에 넣고 5분 정도 측정합니다.
    측정하여 얻은 체온이 저온기에서 고온기로의 이행기가 명확하지 않아 배란기를 정확히 결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체온이 저온기에서 고온기로 완전히 이행하였으면 이 시기부터 다음 월경까지는 불임기로 안전하게 부부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점액 관찰법

    자궁경관 점액 주기법은 특히 가톨릭에서 자연적 방법으로 인정되어 허용되고 있는 피임법인데 이는 배란 전 특히 배란이 가까워질 때 다량의 점액이 분비되어 질 외까지 나오는 것을 관찰하여 이용하는 것입니다.

    즉 점액성 분비물이 나올 때부터 최고조에 달한 후 4일째까지 금욕케 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점액을 수정 점액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질 내의 분비물 등과 섞여 판정에 어려운 점이 많고 또 대하증이 있는 여성이나 무배란성 월경주기를 가진 여성에서는 더욱 그러하여 널리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콘 돔

    요즘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생활의 필수품 대접을 받지만 동물의 창자를 이용하여 만들었던 것이 역사적인 기원입니다.
    1840년 대에 고무의 발명으로 보편화되기 시작했죠.
    오늘날에는 피임의 도구일 뿐 아니라 성병의 전파를 막는 도구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여성용 콘돔 도 나와 있습니다.

    콘돔을 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끝 부분의 돌출부위를 살짝 비틀어 납작하게 하여 공기를 뺀 후 사용해야만 콘돔이 찢어져 피임에 실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정이 끝난 후 콘돔이 빠져 질 내로 정액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피임 실패율이 5-15% 정도나 되는 주의를 요하는 방법입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성감이 저하될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간편하고 성병을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자궁내 피임장치

    흔히 구리가 감긴 작은 기구로, 이 기구를 여성의 자궁 안에 넣어서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피임 방법으로 보통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병원에서 시술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 아주 간단히 끝나므로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생리가 끝난 직후에 시술을 받고 제대로 놓여 있는지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체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복통과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삽입 직후에 생길 수도 있고, 후에 월경시 생리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월경량이 많아질 수 있는데 실제로 15% 정도에서 과도한 월경량으로 인하여 루-프를 도로 빼기도 합니다.

    염증이 생길 우려도 있다고 하나 루-프에 동을 입히기 때문에 루-프 삽입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궁은 무균상태가 되며 2-3달 이후 생기는 염증은 성병으로 보아야 합니다.

    골반염 등의 염증이 판명되면 루-프는 제거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루-프의 경우 1년간 실패율이 3%정도 입니다.
    혹시 루-프를 낀 채로 임신이 되었을 경우 그 임신을 원한다면 초기에 제거해야 합니다.
  • 호르몬 피임제

    먹는 피임약은 여성의 몸 안에서 생리 및 임신을 가능케 하는 두 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약으로 여성의 배란 및 생리를 조절합니다.
    마이보라, 미니보라, 머시론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호르몬의 혼합 용량을 3단계로 만든 트리퀼라라는 제품은 현재 병, 의원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은 먹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어떤 주기의 피임을 원할 때 그 주기의 월경이 시작되면 시작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먹기 시작해서 매일 한 알씩 먹어야 합니다.
    혹시 하루를 잊었을 경우 12시간 내 2알을 드십시오.
    2일 이상 잊었을 경우에는 피임의 실패율이 높아집니다.
    한 주기용을 다 먹은 후 기다리면 월경이 시작될 것입니다.

    피임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인데 때로 심한 경우도 있으나 복용 시간을 취침 전으로 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피임약을 먹으면 임신 시와 비슷한 호르몬 상태가 되므로 몸이 붓고 유방이 팽팽해지기도 합니다.
    여드름이 날 수도 있고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모두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복용시작 2-3개월 후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피임약을 먹다가 끊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배란 및 월경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90% 정도는 3개월 이내에 배란이 재개되며, 혹 3개월이 지나도 무배란, 무월경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병원에서 배란약을 처방함으로써 간단히 해결되므로 여기에 대해서도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피임약은 임신능력이나 기형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에 대하여 잘못된 상식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피임약은 비교적 안전한 약이며 사용이 간편하고 성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피임 효과 이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 을 갖고 있습니다. 생리통을 경감시키고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조절해 줄 수 있으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생리의 양을 감소시킴으로 인해 과다월경이 장기적으로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철결핍성 빈혈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 등은 피임약 사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1년을 복용하였을 때 실패율(임신율)이 약 3%라고 합니다.
  • 질내 살정제 삽입법

    살정제는 질 좌약식이나 크림, 거품, 젤리 등의 형태가 있는데 질 안에서 정충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성교 약 10분 내지 한시간 전에 질 깊숙이 삽입 혹은 주입해야하며(질 좌약식은 삽입, 젤리형은 주입기로 주입) 성교 반복 시에는 다시 한차례 삽입 혹은 주입해야 합니다.

    질좌약식은 질안에서 녹는 시간을 감안해야 효과적입니다.
    성교 후 최소한 6시간 이내엔 질세척을 피해야 합니다.
    살정제를 올바르게 사용을 한다면 임신이 되는 율이 5%이하라는 보고도 있으나, 대체로 실패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거의 사용법의 실수에서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이 경우 임신을 원한다면 임신을 유지시켜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살정제를 썼더라도 살아남은 정충에 이상을 초래하지는 않으므로 일단 임신이 되었을 경우 태아의 기형 등을 유도하지는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질외사정

    이방법은 19세기적인 가장 원시적 피임방법으로 남녀 성 관계 도중에 남성이 사정 직전에 음경을 여성의 질 밖으로 빼내서 사정함으로써 피임을 하는 방법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피임성패의 관건은 전적으로 남성의 자기 조절 능력, 정확히 빼내는 절묘한 기술, 정확한 실행, 그리고 여성 파트너를 보호하려는 고도의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 딴에는 시간을 절묘하게 잘 맞춰 음경을 질 밖으로 빼어냈다 하더라도 절정기 직전의 성적흥분상태에서는 사정하기 전이라도 소량의 정액이 누출될 수도 있어서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불임수술

    단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출산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될 경우 하게 됩니다.
    여성측에서 나팔관을 묶는 방법 과 남성측에서 정관을 묶는 두 가지 방법 이 있습니다.
    난자와 정충이 만나서 수정란이 되어 자국으로 향하게 되는 장소가 바로 나팔관이므로 이곳을 묶게 되면 난자와 정충이 만날 길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요즈음은 복강경을 이용하여 하게 되며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성의 정관을 묶는 것은 정충이 나오는 길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정관은 피부 바로 밑에 지나므로 수술이 간단하고 역시 입원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단산수술을 하고 나면 다시 아기를 원하는 경우 통로를 개통시켜 주는 복원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복원수술은 까다롭고 성공률도 높지 않으며(여성복원수술의 경우 약 60% 정도, 남성복원수술의 경우 미세수술시 90% 이상) 보험적용이 안되어 비용도 많이 들게 되므로 단산수술을 선택할 경우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정관 수술과 난관 수술, 두 가지 방법 모두 피임 성공률이 높으나 임신을 다시 원하는 경우 에는 복원수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구피임수술을 결심할 때는 반드시 앞으로의 가족 계획에 대한 장래를 신중히 고려할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 다.

  • 잠실클리닉: 215-91-18982 | 민경준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9 잠실애플파인상가 5층 28호 | 02)425-5757
  • 관악클리닉: 108-90-73036 | 이안기 |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69 보라매아카데미타워 504호 | 02)6334-0137
  • 강북클리닉: 210-90-67026 | 조규선 | 서울시 강북구 수유1동 54-10 서울메디칼빌딩 4층 | 02)946-0016
  • 강남클리닉: 214-91-28639 | 임대정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41 (서초동 1329-8) 삼원빌딩(기업은행) 4층 | 02)583-7522
  • 울산클리닉: 210-91-15961 | 이경철 | 울산시 남구 삼산동 1474-1 주연클리닉빌딩 11층 | 052)27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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